브라질 한인 투자사 GWI, 한미은행 인수 철회
브라질 한인 투자 GWI(대표 유무학)가 한미은행 인수 의사를 전면 철회했다. GWI와 이 업체 대표 유무학씨가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관련 서류(SC-13D)에 따르면 GWI는 지난 1월말 한미 측에 인수의향서(LOI)를 통해 밝혔던 경영권 인수 의사를 철회한다는 뜻을 지난 15일자로 전달했다. 이에 따라 한미는 한국 우리금융지주와의 딜을 계속해서 진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본지 3월11일자 G-2면 참조> 유 대표는 지난 15일 한미 노광길 이사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GWI는 한미 경영권 인수 의사를 철회하며 인수 의도의 어떤 제안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의 소식통은 "감독국과의 협의를 통해 승인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미는 우리금융과의 논의를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이팔성 회장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한미 인수를 추진중에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에 17일 한미의 주가(심볼: HAFC)는 전일 마감가 대비 1.57%(0.04달러) 하락한 2.51달러에 장을 마쳤다. 특히 이날은 거래량이 지난 3개월 평균치 95만774주의 약 2.14배에 달하는 202만9945주를 기록했다. 이날 윌셔(WIBC) 주가는 전일 대비 4.33%(0.43달러) 오른 10.37달러에 거래를 마쳐 2008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0달러대로 진입했다. 염승은 기자